날씨가 추워지면 다른 때보다 몸이 더욱 뻣뻣하고 통증도 더욱 크게 느껴진다.
특히 통증으로 인해 일상 생활에서 어깨를 움직이기 어려운 오십견을 앓고 있는 이들은 겨울철이면 더 곤란하다.
증상이 악화되면 호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거나 버스 손잡이를 잡는 것조차 어렵다.
이는 낮은 기온으로 인해 혈관과 근육이 수축해 관절의 유연성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오십견은 이름처럼 50대 전후, 40~50대 환자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잦은 스마트폰 및 컴퓨터 사용, 운동부족 등으로 인해 젊은 연령에서도 발병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어깨가 얼어붙은 것처럼 굳고 옷을 갈아입을 때 어려움이 느껴지고 아픈 부위를 깔고 자고나서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면 오십견을 의심해볼 수 있다.
오십견의 정식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어깨 관절을 싸고 있는 관절 주머니에 염증이 생기면서 발병하는데, 으레 나이가 들어 그러한 것이라고 여겨 방치하다가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오십견은 일상에서 삶의 질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자가진단 및 방치보다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수적이다.
초기 오십견의 경우 약물치료가 가능하지만 오래 방치돼 어깨 관절이 굳었다면 주사치료로 염증을 회복시킨 뒤 체외충격파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만약 어깨 석회화로 인해 어깨 관절에 자극이 가해지는 경우라면 뼈 부분의 석회를 제거해주어야 한다.
추가적인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수압팽창술도 고려해볼 수 있다.
조진우 청담튼튼병원 정형외과 원장에 따르면 수압팽창술은 관절 내에 다량의 생리식염수, 히알루론산액과 같은
인공관절액과 국소마취제를 혼합한 약물을 직접 투입해 유착된 관절낭을 높은 수압으로 팽창시키는 원리를 쓴다.
이를 통해 쪼그라든 관절낭을 확장시키고 유착을 제거하며 관절운동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방법이다.
이와 더불어 정형외과적으로 가능한 범위의 수동 운동을 통해 치료한다.
1주 이내에 빠른 통증 개선 및 어깨가동범위 확보가 가능하고 10~15분 이내로 치료가 끝나기 때문에 부담이 적다는 게 조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영상 장치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며 진행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당일 어깨관절의 움직임이 회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조진우 원장은 “수압팽창술은 환자들의 고통을 줄여주고 최소한의 치료로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어 최근 오십견 치료법으로 각광 받고 있다”며
“오십견과 같은 어깨 질환은 초기에 빠르게 치료할수록 더욱 효과적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불편한 증상이 느껴진다면
병원에 내원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 청담튼튼병원 정형외과 조진우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