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신우신염은 대장균이나 기타 세균이 요도관이나, 혈관 등으로 침입해 신장까지 침범한 경우를 말한다. 남성보다 요도가 짧은 여성에게 더 많고 평소 방광염에 자주 걸리거나, 배뇨 작용이 원활하지 못한 여성들에게 호발한다. 증상은 대부분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며, 오심과 구토증상 그리고 하부 옆구리의 통증도 동반될 수 있다. 급성신우신염은 이런 증상이 감기, 몸살과 흡사하기 때문에 혼동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급성신우신염의 치료를 위해서는 2주 동안 항생제를 필히 복용하고, 수분을 많이 섭취해 배뇨를 증진시키는 과정이 필요한데, 만약 감기로 착각해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신장에 고름집이 잡히거나 만성신우신염으로 발전해 입원치료까지 필요할 수 있다.
따라서 허리 뒤쪽 통증을 동반한 고열과 오심이 나타나고,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생긴다면 급성신우신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소변검사를 통해 염증세포나, 단백뇨, 세균 증식 여부를 판단해 비교적 간단히 진단이 가능하므로 이상증상이 있다면 꼭 확진을 받는것이 중요하다.
-급성위염으로 체했을 때 VS 협심증
급성위염은 위 점막에 급성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위스키나 소주 같은 독한 술을 마시거나, 아스피린 같은 약의 부작용, 이질균, 살모넬라 균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식사 후 몇 시간 뒤에 윗배가 몹시 아프고 메스꺼움을 느끼거나, 숨이 막힌 듯 뜨끔하고 설사, 구토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치료는 어렵지 않은데 진경제, 제산제를 투여하고 식이를 조절하면 보통 1주일 이내에 호전된다.
그러나 급성위염의 증상인 윗배 통증, 식은땀과 구토는 협심증과 증상이 흡사해 정확히 판별하기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협심증은 심장에 직접적으로 이어져 있는 관상동맥이 좁아져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심장근육이 허혈 상태에 빠지게 되고 심한 흉통과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증상이다. 증세에 따라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막힌 혈관을 넓혀 주는 심혈관 성형술이나 스텐트 삽입술이 필요하며 협심증으로 인한 통증일 때는 니트로글리세린을 혀 밑에 넣어 투여해야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협심증과 급성 위염은 통증의 양상은 비슷하지만, 협심증은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중병이니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다행히 협심증과 급성위염의 통증양상을 잘 살피면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서울 튼튼병원 내과 이지은 원장은 "협심증으로 인한 상복부(윗배) 통증은 날카롭기보다는 묵직하게 지속되는 양상이며 등으로 통증이 뻗치고, 왼팔 저림을 동반한다. 또한 식사와 연관성이 없이 발생하며, 위염치료제에 호전되지 않는다. 반면 급성 위염으로 인한 통증은 속쓰림과 같이 식후 위장운동에 따라 주기적으로 반복되며, 갑작스러운 과식, 스트레스 등 뚜렷한 유발원인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위염치료제에 증상이 호전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한다.
-호흡곤란의 상황, 천식 VS 심부전
천식은 폐 속의 기관지가 알레르기 염증반응으로 인해 좁아지거나, 점막이 부어올라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면서 숨이 차고 가랑가랑하는 숨소리가 나며 기침을 심하게 하는 증상을 나타낸다. 기관지외에 심장에 이상이 있을 때도 천식과 비슷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는데 이를 심장성 천식이라고 한다. 심장성 천식 역시 숨을 쉴 때 천명(쌕쌕 거림)이 발생하고 운동이나 활동을 할 때 심한 기침이 발작적으로 발생해 일반천식과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기 때문에 구분이 필요하다. 심장성 천식을 일으키는 큰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심부전이다.
심부전은 심장의 구조적 기능으로 인해 심장의 이완, 수축기능이 감소해, 혈액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질환을 뜻한다. 심부전의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심장혈관질환이나, 심장 근육의 문제, 혹은 고혈압 등이 원인이 된다. 심부전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호흡곤란으로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만으로도 과도하게 숨이 찬 정도가 계속 된다면 심부전을 의심해봐야 한다. 또한 피로감과 운동능력저하, 부종, 간 비대 , 부정맥의 합병증을 동반하게 된다.
천식은 약물로 좁아진 기관지를 이완시키고 알레르기 염증을 억제하여 천식발작을 예방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있으며 경구 투여 약물을 사용한다. 또한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환경에 민감함으로 꽃가루, 집 먼지 진드기 등을 제거해 청결한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반면 심부전은 약물치료와 함께 식이치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치료가 동반되며, 증상에 따라 관상동맥우회술, 혹은 심장이식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서울 튼튼병원 내과 이지은 원장은 "천식으로 인한 호흡곤란이냐, 심부전으로 인한 호흡곤란이냐를 구별하는 특징은 호흡곤란 발생의 원인과 시기로 어느 정도 구분이 가능한데,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등 기저 질환이 있는 상태에서 호흡곤란이 발생하거나, 환절기, 먼지 등이 심한 철에 천식은 더욱 악화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심부전으로 인한 호흡곤란은 특정시기에 상관없이 발생하며 앉아서 휴식을 취할 때보다 밤에 누워 자는 자세에서 호흡곤란이 악화되고, 하지부종이나 협심증 증상, 부정맥이 동반된다." 고 설명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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