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운동을 위해 산을 찾는 등산객이 늘고 있다. 새해를 맞아 운동을 계획하거나 일출을 보기 위해
산에 오르는 등 다양한 이유로 산을 찾곤 한다.
하지만 평소 등산에 익숙하지 않다면 등산 시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잘못된 방식으로 산을 오르게 되면, 무릎 관절 질환을 얻거나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대부분의 등산객의 경우 무거운 배낭을 지고 산을 오르기 때문에 넘어질 때 무게 중심이 옆으로 쏠리면서 무릎이 비틀거리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만약 길 아래로 구른다면 골절, 연골 및 인대 파열 등의 부상을 입을 우려도 존재한다.
등산 시 낙상사고로 인해 얻는 대표적인 무릎 관절 부상으로 '연골연화증'을 꼽을 수 있다. 무릎 연골연화증은 무릎에 위치한 슬개골의
안쪽 연골이 약해지는 증상이다. 슬개골은 무릎을 덮은 뚜껑 모양의 납작한 뼈인데, 뒤에 위치한 연골이 무릎의 움직임을 돕는다.
슬개골 연골이 탄력을 잃고 갈라지고 닳아 없어지면서 통증이 생기는데, 이를 무릎 연골연화증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다리를 많이 사용하는 육상선수들에게서 흔한 질환이지만 살림을 많이 하는 가정주부, 체중이 많이 나가 무릎에 압력을 많이 받는 비만인,
무리한 다이어트를 반복적으로 하고, 하이힐을 자주 신는 여성들에게도 자주 발생하게 된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무릎이 가만히 있어도 아프거나 혹은 오래 무릎을 구부리고 있다가 펼 때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오래 서 있을 때나 무릎을 구부린 자세에서 오래 앉아있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면 진단 가능성이 높다. 무릎의 정렬 상태를 파악하기 위하여
엑스레이 검사가 필요하며, 연골의 병변이나 기타 무릎 관절 속의 병변을 알기 위하여 초음파 검사, MRI 등이 필요하다.
치료와 함께 가장 중요한 것은 휴식이다. 2-3개월 정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무릎 관절 주위의 근육과 인대 강화를 위해 보존적 치료법인
주사나 체외충격파, 도수치료 등을 통해 회복하는 것이 좋다. 그 중에서도 체외충격파 치료는 절개나 수술, 입원, 마취 등의 부담이 전혀 없으며
외래에서 비수술적으로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약 15-20분 정도의 짧은 시간 내에 치료되며, 치료 효과도 높아 통증을 빠르게
완화하여 일상생활을 앞당길 수 있다.
노원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이태균 원장은 "무릎 연골연화증은 조기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라며 "환자의 나이와 활동 정도를 고려하여
정확한 진단을 마친 뒤 전문의와 함께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도움말 : 노원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이태균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