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에 돌이 생긴다는 것은 대부분 큰 통증을 동반하게 된다. 요로결석이나 담석증과 같은 질병을 쉽게 떠올릴 수 있지만,
석회성건염을 떠올리는 사람은 극히 소수다. 석회성건염은 어깨 힘줄로 가는 혈액 공급이 줄어들고 퇴행성 변화로 인해
석회질이 가라 앉으면서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즉 오랜 시간 탄력을 잃어 상한 힘줄의 틈 사이로 석회가 들어오는 것이다. 이러한 석회성건염은 다른 어깨통증질환을
야기할 수도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증상으로는 어깨의 심각한 통증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어깨 인대 사이에 만들어진 석회가 갑자기 녹으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화학물질을 내뿜기 때문인데, 만들어질 때가 아닌 녹을 때 주로 통증이 일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주로 지나친 운동이나 과로 등이 원인이 되어 발병하며, 40-50대 연령에서 많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이 연령대에 흔한 질환인 오십견으로 생각하고 참는 경우가 많다. 또한 단순 근육통으로 오인하여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증상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최근에는 사회생활과 직장 내 스트레스,
업무 피로 등으로 인해 젊은 층에게서도 빈번히 나타나고 있다.
증상 초기에는 휴식을 취하고 소염제나 진통제 등의 약물치료와 더불어, 주사치료나 체외충격파 치료 등의 비수술 치료방법을 시행하게 된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로 상태가 호전되지 않을 정도로 심한 증상의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로 통증개선을 고려해볼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수술법으로는 어깨 관절내시경 수술을 꼽을 수 있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1mm 정도의 소형 내시경을 통해 병변부위를
직접 보면서 수술하기 때문에 방사선 사진으로도 안보이는 곳까지 볼 수 있어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하다. 또한 수술 부위 최소절개로
근육손상, 흉터, 출혈 등에 대한 부담이 적고 회복도 빠른 것이 장점이다.
어깨 질환은 증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통증이나 불편함을 느낀다면 신속하게 내원하여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여 어깨 긴장과 자극을 최소화하고 틈틈이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도움말 : 동대문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송광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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