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은 매우 광범위하게, 다양한 이유로 나타나기 때문에 하나의 증상으로 파악을 할 수 없어 흔하지만 오히려 골칫거리가 되기 쉬운 병이다.
어지럼증의 원인은 말초성 어지럼증, 중추성 어지럼증, 정신적인 문제로 발생하는 심인성 어지럼증, 빈혈 등 다양하다. 보통 일반 사람들이 어지럼증을 느끼면 빈혈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동반되는 증상을 면밀히 관찰하여 뇌 질환의 전초 증상에 해당한다면 빠르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
우선 뇌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중추성 어지럼증은 머리 안에 도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어지럼증이 생긴다. 또한 고개를 돌릴 때 살짝 어지러운 느낌이 들고 보행 시 중심 잡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다.
반면 중추성 어지럼증보다 어지러움은 더욱 심한 말초성 어지럼증은 이석증, 메니에르증후군, 전정신경염 등이 있으며 오심, 구토, 몸이 한쪽으로 쏠리는 느낌, 멀미 등을 호소한다.
미사 튼튼병원 신경과 임진희 원장은 “말초성 어지럼증은 주위가 빙글빙글 도는 느낌에 귀 울림까지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어지럼증 환자 10명 중 5~6명에 해당할 정도로 가장 흔한 원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렇듯 어지럼증은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며 뇌졸중, 뇌종양의 전조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골든 타임을 잘 지켜 후유증이 남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
원인 질환 확인을 위해서는 뇌 병변 검사를 위한 MRI, 이석기관 기능 검사를 위한 비디오 안진 검사와 전정유발근전위 등 확인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뇌 신경계 문제인지 말초성 문제인지 한 병원에서 판단할 수 있다면 시간을 절약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