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에서부터 관자놀이, 후두부, 뒷목 등을 포함하는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두통’이다. 두통은 사실상 모든 사람들이 일생 동안 한두 번 이상 경험하는 증상이지만,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어지럼증 또한 마찬가지다. 어지럼증은 몸의 평형감각이 유지되지 못하는 것으로, 이를 호소하는 환자들은 빙빙 도는 느낌, 기절할 것 같은 느낌, 핑 도는 느낌, 머리가 어질어질한 느낌, 현기증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어지럼은 성인의 20%가 1년에 한 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흔하다.
두통과 어지럼증의 원인은 굉장히 다양하다.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일시적으로 공기 질이 탁하거나, 갑작스러운 신체 변화, 심리적 문제, 뇌 내 문제 등이 작용할 수 있다. 또 환경적인 변화와 신경과민 등 여러 부분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두통과 어지럼증은 흔하게 발생하는 증상이지만 장기간 지속된다면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불면증 등 신경정신과적 질환이 심해질 수 있다. 또 뇌질환 초기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병원에 내원해 정확하게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병원에서는 뇌의 구조와 병변을 확인하는 브레인 MR, 뇌 혈관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브레인MRA를 비롯해 목뼈의 이상유무와 디스크 이상유무, 두개골 내 혈관의 속도, 뇌의 구조와 출혈 여부 등의 검사를 통해 두통, 어지럼증에 대한 진단을 내리고 있다.
구로 참튼튼병원 신경과 류온화 원장은 “두통과 어지럼증은 많은 성인들이 한 번씩 겪을 수 있는 흔한 증상이다. 하지만 두통, 어지럼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정확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고 환자의 증상에 맞는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류 원장은 “두 증상 모두 뇌질환의 주요 전조증상 중 하나다. 만약 두통과 어지럼증을 방치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중증질환이 찾아올 수 있다. 물론 단순 통증일 가능성도 높으므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알맞은 치료 계획 및 생활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