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면서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 노년층을 중심으로 감기, 독감 환자가 급증하는 분위기다. 특히 미세먼지까지 겹치면서 각종 호흡기 질환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차고 건조한 공기는 비강호흡을 어렵게 만들고 구강호흡을 촉진시키게 되는데, 이를 통해 코에서 걸러져야 할 세균이 체내에 침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의학 전문가들에 따르면, 차고 건조한 공기에 발생하는 환절기 및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 속에서 다양한 관리와 실천이 이뤄져야 한다.
우선 청결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외출 후 반드시 손, 발을 깨끗하게 씻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며 실내에서나 사무실에서는 공기 순환을 위해 매일매일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
또 실내 습도를 40~60%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적절한 습도는 비강호흡을 유도하고, 호흡기 질환 증상 완화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실내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젖은 물 수건 등을 걸어 놓는 방법 등이 있다.
특히 만성 호흡기 질환자, 유아, 노년층은 독감 예방 주사를 맞고 감기 증상을 느꼈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내원해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간혹 감기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게 되면 2차 질환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장안동 참튼튼병원 내과 나신 원장은 "요즘 부쩍 차고 건조한 공기로 인해 감기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콧물과 기침, 몸살을 동반한 감기는 시간이 지나면 더 큰 질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병원에 내원해 간단히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나 원장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손 씻기는 물론 외출 시 겉옷을 챙기고 잠 잘 때도 보온이 잘되는 이불을 덮어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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