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모(34세)씨는 가을을 맞아 단풍놀이를 즐기기 위해 친구들과 등산을 갔다.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등산을 오르던 중 효명 씨는 예기치 못하게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다행스럽게도 크게 다치지는 않았으나, 순간적으로 발목이 뻐근한 증상을 느꼈다. 이에 이씨는 다음날 병원을 찾았고, 발목 염좌와 무릎 통증으로 물리치료를 받고 있다.
발목 염좌는 쌀쌀해진 가을철 등산을 하다가 많은 환자들이 겪는 증상 중 하나이며, 가끔은 무릎이 욱신거리거나 뻐근함을 느끼는 무릎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발목 염좌란 발목이 심하게 꼬이거나 접질렸을 때 발목관절을 지탱하는 인대들이 손상을 입어 발생한다. 발목 염좌의 약 90%는 발바닥이 안쪽으로 뒤틀리게 되는 손상 시 발목의 바깥쪽 부분에 일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손상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인대가 느슨한 위치에서 아물 수 있고 반복적으로 손상을 받게 되면 발목관절의 연골도 손상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발목 염좌와 무릎 통증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증상 초기에는 발목 부종, 통증을 느끼며 무릎에서 '뚝'하는 소리가 나면서 시큰거린다. 그러나 이를 방치하고 놔두는 경우에는 관절 탈구, 관절 불안정성, 통증으로 인한 근육 경직이 올 수 있다.
청담 튼튼병원 관절외과 박상준 원장은 “가을철에는 등산을 하다가 예기치 못하게 넘어지게 되면서 발목 염좌, 무릎 통증으로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증상 초기에 병원에 내원했을 경우 보존적 치료인 냉찜질, 물리치료, 붕대 등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을 방치한다면 2차적인 문제를 초래하기 때문에 심한 경우 비수술 치료 등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야외활동을 하기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이완하고, 등산을 할 때는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며 “만약 등산 중 부상을 당했다면 응급처치 등을 한 후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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