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긴장되는 상황에서 두통을 겪는 이들이 많다.
요즘처럼 추운 겨울철이면 두통을 더욱 자주, 심하게 느끼기도 한다. 차가운 날씨 탓에 혈관이 수축하면서 근육과 혈관 수축으로 이어져 뇌의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처럼 겨울철 더욱 심해지는 두통으로는 긴장성 두통, 편두통이 있다.
긴장성 두통은 머리 주변 근육이 긴장하며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해 신경을 눌러 발생하는 것으로 머리가 조이는 느낌, 압박감, 어깨를 짓누르는 듯한 느낌 등으로 나타난다.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자신도 모르게 힘을 주고 있거나 이를 악물고 있거나 잘못된 자세를 취하고 있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긴장성 두통은 목과 어깨를 마사지하거나 휴식을 통해 경직된 신체를 충분히 이완시켜 주는 것으로 완화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의식적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려 노력하는 것 또한 긴장성 두통의 발생을 줄이고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편두통은 근육이 뭉치는 것과 관계 없이 나타난다. 흔히 한쪽에서만 두통이 나타나는 것을 편두통이라고 부르지만 편두통은 가족력이 동반된 뇌 및 뇌혈관질환이다.
실제로 편두통 환자의 40%는 양쪽에서 두통이 발생한다.
혈관이 뛰는 것 같은 맥박성 두통, 욱신거리거나 머리가 깨질 것 같고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두통 이외에도 빛, 소리, 냄새에 민감해져 일상생활중에 불쾌감을 많이 호소한다.
편두통 환자들의 경우 날씨의 변화에 따라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경우가 있으며 추울 때 혹은 더울 때 더욱 심해지기도 한다.
또한 일부 환자들은 편두통이 나타나기 전 멀미하는 듯한 구역감, 소화가 안되고 체한 것 같은 증상, 편측 마비, 시야장애, 섬광 등의 전조증상을 겪기도 한다.
편두통은 긴장성 두통과 다르기 때문에 마사지나 단순한 진통제로는 호전이 되지 않는다.
일단 두통이 발생하면 되도록 하던 일을 멈추고 안정을 취해야 하며 나한테 맞는 편두통 급성기약을 평소에 가지고 다니다가 증상 시 바로 초기에 복용해야한다.
평상시 편두통 빈도나 강도가 심할 경우 예방 요법을 통해 편두통을 예방해야 한다.
일부의 환자들은 편두통 백신을 맞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더불어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바른 식습관, 카페인 줄이기 등이 편두통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청담튼튼병원 뇌신경센터 김호정 원장은 “추운 날씨 탓에 두통이 더욱 심해지면 무조건 잠을 많이 자려고 하고 움직이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오히려 뇌혈류량이 떨어지고 전신 순환이 안되어 두통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
두통이나 편두통의 전조증상이 나타났다면 우선 하던 일은 멈추고 약을 복용한 뒤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고,
증상이 반복될 경우 의료진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고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 청담튼튼병원 뇌신경센터 김호정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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