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어깨가 무겁게 느껴지거나 어깨통증이 발생하면 오십견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반복적인 통증과 함께 비오는날 갑자기 큰 통증이 나타나 밤마다 통증으로 잠을 설쳐 피곤한 하루를
보내는 경우도 오십견으로 오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오십견이 아닌 회전근개파열이라는 질환으로 볼 수 있다.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은
엄연히 다른 질환이지만 유사한 증상을 가지고 있어 혼동하기 쉽기 때문이다.
중년이후 찾아온 유착성 어깨통증에 십중팔구 오십견을 떠올리겠지만 사실 회전근개파열이 임상적으로
비중이 더 높다. 이 두 질환은 원인이 다른만큼 치료도 달라지므로 정확한 원인과 검사를 필요로 한다.
오십견은 지나친 업무 등으로 몸이 약해지거나 허해진 상태,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 발병한다.
때문에 잦은 야근, 스트레스의 방치 등으로 몸을 지치고 피로하게 만드는 다양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현대인들에게 오십견이 나타날 수 있다.
회전근개가 손상되거나 파열되면 팔을 들어 올릴 때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있고, 팔을 내릴 때
힘이 없거나 통증이 심하다. 낮보다 저녁에 어깨통증이 심해지고 팔을 들어올릴 때 어깨가 같이 올라가는
현상이 발생한다. 또 팔을 등쪽으로 돌릴 때 통증이 느껴지고 어깨에 뭔가 결리는 듯한 느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회전근개파열은 자연적인 회복이 어렵고, 방치하면 파열된 부위의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
또한 증상이 악화되면서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어깨 통증이 나타나는 즉시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회전근개의 부분파열이 있을때는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보존적 치료를 하는 동안에는
일상생활에 무리가 가지 않는 정도의 활동은 좋으나 무리가 가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하며,
회복을 위해 운동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회전근개 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충분한 스트레칭이 필요하며, 평소 어깨 근육이
딱딱하게 뭉쳐져 있는 사람이라면 더 주의를 해야 한다. 기온이 떨어지면 어깨통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찬 바람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보온에 신경쓰며, 어깨 근육이 뭉치거나 아플때는 온찜질을 해주는 것이
도움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