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직장인들은 수면부족,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의자병(과도하게 앉아있고 움직이는 시간이 적은 상태), 취침 전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과도한 블루라이트 노출 등의 이유로 만성피로, 두통, 어지럼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심해 정밀검사를 받아도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한다면 자율신경실조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자율신경실조증이란 말초신경계에 속하는 신경계로 신체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자율신경이란 이름은 대뇌의 직접적인 지배를 받지 않는다는 의미로 붙여진 것이나
실제는 시상하부와 그 밖의 여러 중추신경계의 지배를 받는다.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이루어져서 반대의 작용을 한다.
자율신경시롲증은 교감과 부교감의 밸런스가 이루어지지 않아 신체작용이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예를 들어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면 맥박수가 빨라지고 혈압이 올라가며 호흡수가 증가한다.
반대로 부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될 경우 심장 박동이 느려지고 혈압이 떨어지며 소화효소 분비가 활성화돼 소화기능을 촉진시킨다.
이처럼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은 신체의 향상성을 유지하도록 자율적으로 조절돼야 한다.
하루 24시간동안 낮과 밤이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것처럼 일과 중 교감신경, 부교감신경이 균형적으로 작용해야
신체의 호흡, 체온, 혈압, 수면패턴이 자동으로 유지가 된다.
자동차를 비유하면 교감신경은 엑셀, 부교감신경은 브레이크 역할을 한다.
자율신경의 균형이 무너지면 호흡, 땀 분비, 체온 조절 등 소화기 기능, 눈동자 움직임, 혈관의 수축과 팽창에 따른 혈압과 순환장애가 발생한다.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만성두통, 어지럼증 등에 시달릴 수 있다.
자율신경실조증 치료를 위해서는 원인을 정확하게 판단해야 하고 현재 자율신경밸런스가 어느 정도 무너졌는가에 따라
약물, 주사, 도수치료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
자율신경실조증과 일반인들이 가장 구분하기 어려운 질환이 공황장애 공황발작이다.
자율신경실조증은 공황과 다르게 정신적 스트레스, 불안장애, 우울장애에서만 증상이 발생하지 않으며
과로, 운동부족을 비롯해 코로나19 감염 등 감염성 질환 등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인 검사로는 자율신경실조증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있어 보다 정밀한 검진을 받아야 한다.
도움말 : 청담튼튼병원 뇌신경센터 김호정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