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으로 어깨 통증은 흔한 편이지만 잠을 자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반드시 질병을 의심하고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특히 최근에는 봄을 맞아 운동을 시작하면서 어깨 질환 중 ‘회전근개파열’을 진단받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근육이 무리한 동작이나 반복적인 충격으로 손상을 받아 생기는 질환이다.

초기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통증이 사라져 단순히 근육통으로 착각을 할 수 있는데 방치를 하게 되면 파열 정도가 점점 심해질 수 있다. 어깨 손상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통증이 잠시 사라져도 뼈에서 떨어진 힘줄은 저절로 치유되지 않고 점점 틈이 벌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때 MRI나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진단을 받고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릴 때 바늘로 쑤시는 것과 같은 통증이 나타난다면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또 다른 의심 증상으로는 ▲팔을 움직일 때 통증과 함께 어깨 속에서 무언가 결리는 듯한 뚝 소리가 나는 증상을 보인다 ▲ 낮보다 밤에 통증이 심할 때도 있어서 숙면을 방해한다▲팔을 완전히 올리면 통증이 없지만 뒤로 돌리기 힘들다 등이 있다.

노원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이태균 원장은 “회전근개 파열은 근육 조직이 찢어진 것이므로 차연 치유가 어려워서 방치를 하다가는 어깨 운동 기능에 장애를 가져올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회전근개파열 초기에 치료를 시작한다면 약물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등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이 되지 않거나 파열이 50% 이상으로 심하다면 봉합술을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