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더욱더 인구 고령화가 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현대인들에게 치매는 가장 무서운 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의학기술 발달로 점점 완치율이 높아지는 암 질환과 달리 치매는 노환의 일종으로 인식되며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하지만 치매도 초기에 발견한다면 완치도 가능할 뿐만 아니라 퇴행성 질환을 제외하면 10~15% 정도는 치료가 가능하다. 치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의 경우에는 약물 복용으로 증상을 호전시키고 치매 진행을 느리게 완화할 수도 있어 문제 행동을 예방할 수 있다.

즉 단순히 노화 과정으로 치료할 수 없는 영역이 아니라 국내에 많은 혈관성 치매의 경우 뇌졸중 원인 치료와 더불어 약물 치료로 인지 기능을 상승시킬 수 있다.

구로 참튼튼병원 뇌신경센터 치매클리닉 류온화 원장은 “치매 환자들이 일상생활을 평범하게 유지하도록 돕고 치매 환자의 가족들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서는 조기 진단과 예방이 중요하다”라고 말하면서 “초기 증상을 미리 알고 의심이 될 경우 전문의에게 빠른 시일 내에 진단을 받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정상적인 노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건망증이라면 귀띔을 해주면 금방 기억을 해낼 수 있고 전반적인 내용은 기억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치매라면 사건 발생 자체를 잊어버리고 기억 장애가 수개월을 두고 갈수록 심해지거나 판단력이나 사고력 저하가 동반된다. 또한 계산 능력 저하, 성격 및 감정 변화, 방향감각 상실, 언어와 기억 장애, 이상 행동 등이 초기 치매의 의심 증상이다.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미리 뇌혈관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고혈압, 당뇨, 비만과 같은 성인병은 혈관성 치매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위험인자를 조절해야 한다. 평소에 두뇌를 많이 사용하는 활동과 적극적인 사회 활동을 통해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