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거나 옮기는 직종에 종사하거나 장시간 동안 움직임 없이 계속해서 앉아 있어야 하는 직업을 가졌다면 허리 통증이 만성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게다가 겨울에는 허리 통증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는데, 겨울에는 기온이 낮아서 근육과 조직이 더욱 긴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시간 낮은 시간에 노출되어 있다면 허리를 움직일 때 더 조심해야 하며 어느 정도 휴식을 취했는데도 허리 통증이 지속된다면 척추 질환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청담 튼튼병원 척추외과 안성용 원장은 “대표적인 척추 질환으로는 디스크, 협착증, 그리고 척추전방전위증이 있다”라고 말하면서 “겨울철에 부상을 입어서 척추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이 3대 척추 질환은 통증이 비슷하다고 해도 발생 원인이 다르므로 그에 맞는 치료를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척추뼈 중 일부가 아래 척추뼈 보다 배쪽으로 밀려 나온 질병인 척추전방전위증은 50대 이상 여성들에게 발병할 확률이 높다. 여성은 남성보다 근육량이 적고 인대가 약해 척추를 받쳐 주지 못하고 척추뼈가 미끄러지기 쉽기 때문이다.
이 척추전방전위증의 특징은 손으로 허리 부분을 만져보았을 때도 툭 튀어난 부위가 만져지는 것이 특징이며 계단식 층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척추전방전위증이 상당히 진행되어 척추 모양 변형, 다리 저림, 하지 방사통 등 허리 통증뿐만 아니라 다른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 단계이다.
그러나 초기 척추전방전위증일 경우에는 신경성형술이나 풍선확장술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로도 충분히 통증을 호전시킬 수 있다. 만약 치료 시기를 놓쳐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라면 척추를 고정하는 척추유합술이나 척추 신경 부위를 제거하는 일측감압술 등을 고려해야 한다.
3대 척추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주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고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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