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뼈 사이를 이어주는 관절을 오래 사용하게 되면 관절염과 같은 퇴행성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고, 통증이 심하여 제대로 걷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미사 튼튼병원 관절외과 김성태 대표원장은 “무릎 관절염을 진단받았다고 해도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자신의 상태에 맞게 적절한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로도 호전 효과를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우선 1기~3기 골관절염 환자로 많이 심각하지 않다면 콘쥬란 주사를 시도할 수 있다. 콘쥬란 주사는 점도와 탄성이 높은 생체 재료인 PN(폴리뉴클레오티트)을 주성분으로 하는 관절강 주사로, 주사된 일정한 형태를 유지하여 무릎 관절이 서로 마찰을 일으키는 것을 완충하고 윤활제 역할을 해줌으로써 더 이상 관절 손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아준다.
플라센텍스 PDRN 주사는 연어의 정소에서 추출한 DNA 조각을 직접 주사하여 인체의 세포 재생을 촉진하고 손상 부위의 회복을 돕는 방법이다. 인체와 DNA 구조가 유사하기 때문에 항 염증 기능 및 부종 감소 작용을 볼 수 있으며 근육, 인대, 힘줄, 연골에 사용하면 조직을 재건하는 데 효과를 나타낸다.
무릎 인대 힘줄 손상이나 퇴행성 관절염 모두를 치료할 수 있는 프롤로테라피는 관절 초음파를 통해 인대, 연골, 연골판 부위를 파악하고 직접 증식제를 주사하여 손상된 부위에 콜라겐 섬유가 증식하도록 만드는 법이다. 그러므로 증식치료라고 불리기도 하며 주사하는 약물은 고농도의 포도당을 사용하여 여러 번 주사해도 부작용이 없다.
그 외에도 조직 손상의 진행을 막고 골격 구조를 안정화시켜 통증 완화해 주는 ‘콜힐업 주사’는 돼지에서 추출한 콜라겐을 공급하여 면역 반응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무릎 연골이 결손된 환자라면 줄기세포를 이식하여 재생시키는 ‘카티스템 주사’를 고려할 수 있다. 이는 환자 본인의 지방에서 유래된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법이다.
한편 퇴행성관절염 증상으로는 관절이 부으면서 뻣뻣해지고 우두둑하는 소리가 들리는 경우, 일어서려고만 해도 통증이 심한 경우, 심하다면 다리가 O자형으로 구부러지거나 휘는 경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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