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근개는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이라고 부르는 4개의 힘줄을 말하는데, 어깨를 움직이는 데 도움을 주는 조직이다. 평소에는 어깨를 잘 움직이도록 해주지만 노화가 진행되거나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하다가는 이 힘줄이 파열될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노인뿐만 아니라 야구, 테니스 등과 같은 어깨 힘을 많이 사용하는 격렬한 운동으로 일어나기 쉬우며 힘줄 이상의 근육 조직이 찢어지는 경우도 있다.
대구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서혁준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이 되어도 초기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조치 없이 방치해두는 경우가 있는데, 회전근개파열은 한 번 발생하면 자연적으로 다시 힘줄이 붙지 않고 서서히 완전 파열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즉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한 경우에는 4개의 힘줄 중 어느 부위에 파열이 일어났는지,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기 위해서 MRI나 초음파 검사 등 정밀 검사를 통해 확인한 후에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초기에 병원에서 치료를 시작할 경우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파열 정도가 심하다고 진단될 경우에는 관절경 수술을 통해 봉합이 필요하다.
관절경 수술은 어깨 부위를 5mm 내외로 최소 절개한 후 관절경을 삽입하여 모니터로 보면서 파열된 회전근개 부분을 봉합하는 방법이다. 기존 절개술에 비해서 통증이 적고 절개로 인한 주위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아 회복이 빠르다.
한편 회전근개파열 의심 증상으로는 팔을 60도~120도 정도 들어 올릴 때 심한 통증이 생기거나 팔을 뒤로하여 열중 쉬어 자세를 취할 수 없는 경우, 누운 자세에서 통증이 더욱 심하여 어깨, 목, 머리까지 통증이 생기는 경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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