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등을 말거나 앞으로 목을 빼고 일을 하고 공부를 하는 현대인들이라면 나이를 가리지 않고 허리 통증을 느끼는 일이 다반사이다.
목이나 허리에 통증이 발생했을 때 처음에는 근육에 피로가 누적된 것을 풀어주고 휴식을 취하면 한 달 이내에 저절로 회복이 되지만 통증이 보름 이상 지속되거나 허리뿐만 아닐 다리나 엉덩이까지 통증이 동반된다면 척추 질환부터 의심해 봐야 한다.
조태연 노원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대표원장은 “책상에서 오래 앉아 있고 잘못된 자세가 습관이 된 젊은 허리디스크 환자들도 병원을 많이 찾고 있다”며 “발목이나 발가락 등에 근력이 약해지거나 보행이 불편해진다면 조속히 병원을 찾아 척추 질환을 진단받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초기 허리 디스크에는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통증 완화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치료를 시작해 수술적 접근을 지양하는 게 바람직하다.
대표적인 비수술치료로는 도수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이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세포를 자극해 활성화시키는 원리로 혈관을 끌여 들어 조직 재생 효과를 가져온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호전이 되지 않는다면 수술 전에 신경차단술과 같은 비수술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신경차단술은 실시간 특수영상치료 장비인 C-ARM을 통해 통증의 원인이 되는 병변 부위를 정확히 확인한 후 그 부위 신경에 특수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척추 주위에 과하게 뭉쳐있는 근육과 신경을 풀어주어 통증을 개선한다.
신경차단술은 병변 부위를 직접 보면서 필요한 부위만 치료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으며 수술처럼 절개나 회복 기간이 따로 필요하지 않아 바쁜 현대인들이 부담 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