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전후로 생기는 어깨 통증을 주로 ‘오십견’이라고 부른다. 그만큼 50세 전후로 어깨 통증이 생기기 쉽다는 방증이다. 따라서 중년층이라면 미리 오십견의 증상을 알고 예방하고 초기에 적극적인 대처를 통해 통증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
오십견의 증상으로는 ▲외상이 발생하면 어깨 쪽에 통증이 시작되어 서서히 관절 운동의 제한이 나타날 때 ▲대표적으로 누워있는 자세에서 통증이 더 심해지고 야간통으로 인해 잠을 자기 힘들 때 ▲옷 뒤의 지퍼를 올리기 힘들고 옷을 입고 벗기 어려울 때 ▲선반 위에 손을 뻗어 물건을 잡기 힘든 경우 등이 있다.
즉 어깨에 힘을 쓰는 운동이나 무거운 물건을 들을 때만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가동 범위가 좁아져 일상적 움직임에도 제한이 따르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나타날 때 초기에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구로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박정섭 원장은 “오십견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막이 염증에 의해 두꺼워지고 섬유화되어 어깨 관절에 통증을 유발한다”라고 말하면서 “통증을 방치할 경우에 약 50% 정도는 어깨 운동 범위 제한이 영구적으로 후유증처럼 남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오십견을 유발하는 원인으로는 같은 동작이 반복되는 집안일을 많이 하는 것, 책상 앞에 장시간 동안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 것, 옆으로 누워서 잘 때 어깨가 자주 눌리는 것, 운동량 부족으로 어깨 근육에 노폐물이 쌓이고 혈류량이 감소하는 것,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이 있다.
따라서 한 자세로 자거나 앉아있지 말고 자주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으며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진단 결과 초기 오십견일 때는 수술적 치료 없이 체외충격파를 통해 통증을 개선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는 신경 세포에 직접 충격 에너지를 주어 활동을 둔화시키고 통증에 대해 민감도를 떨어트릴 수 있으며 인대나 힘줄을 구성하는 콜라겐 섬유소를 자극해 조직의 재생을 효과적으로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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