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 사태로 헬스장, 체육관 등 운동시설들이 휴업을 하며 그 대체 운동으로 등산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등산은 건강에 좋은 운동이지만 착지를 불안정하게 하거나 경사진 곳에서 방향을 급하게 전환하다가 무릎 십자인대파열이 생길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등산뿐만 아니라 생활 스포츠인 축구, 농구, 야구 등도 선수뿐만 아니라 운동을 즐겨 하는 일반인들이라면 전방십자인대파열에서 자유롭지 않다. 전방십자인대는 무릎 앞쪽에 위치하고 있어 방향 전환 중 무릎을 중심으로 다리가 바깥쪽으로 꺾일 때 파열이 되는데 구기 종목들은 이러한 동작이 많기 때문이다.
장안동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송광민 원장은 “전방십자인대 파열 시 ‘툭’하고 인대가 끊어지는 소리가 나기도 하는데 이때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하면서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무릎의 안정성이 떨어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방치하면 통증이 가라앉더라도 무릎 연골판 손상이나 퇴행성 관절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방십자인대 손상은 일부만 찢어지는 부분 파열과 힘줄 실타래가 끊어져 절단되는 완전 파열로 구분할 수 있다. 부분 파열의 경우에는 인대 손상이 크지 않아 바로 내원한다면 보조기 이용, 고정 치료, 약물 치료, 재활 치료를 통해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부분 파열에도 불구하고 무릎 불안정성이 심한 경우에는 보존적 요법만으로 치료할 수 없고 수술 치료를 염두 해야 하므로 최대한 빨리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는 것이 치료 기간과 비용을 단축시킬 수 있다.
만약 인대가 50% 이상 파열이 되었다면 비수술치료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하며 70% 파열일 경우에는 새로운 인대를 이식하는 재건술 등 수술 치료를 권한다.
무릎 십자인대파열로 수술을 진행하게 된다면 그 후에 관절 운동 범위를 늘리고 다시 근력을 회복할 수 있는 재활 운동 치료가 병행되어야 하므로 병원 선택 시에 전문 재활 센터가 있는지 알아 두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