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은 단체적 교류도 가능하지만 개인적으로도 충분히 운동을 즐길 수 있어 봄철에 혼자서도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등산을 하다가 갑작스러운 통증이 생기는 등 문제가 발생한다면 간단히 치부해서는 안 된다.
등산을 하다가 특히 가파른 내리막길을 만날 때는 갑작스러운 충격이 무릎에 전해지거나 방향 전환을 할 경우에 뼈 사이에 연골판이 끼어 찢어질 수가 있다. 이러한 현상을 ‘반월상연골파열’이라고 한다.
반월상연골판은 무릎 관절 내에서 대퇴골과 하퇴골 관절면 사이에 위치하여 체중 전달, 외력 분산 관절 연골 보호, 관절의 안정성 및 윤활 기능을 하는 중요 부위로 가벼운 염좌로 치부해 방치하다가 관절 연골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구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서혁준 원장은 “등산을 하고 난 뒤 통증을 자연스럽게 여기면서 파스나 소염제로 간단히 자가 처치만 실시하고 등산에 또 다시 나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환자들은 상태가 심각해져 다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라고 설명했다.
반월상연골파열의 의심해야 하는 증상으로는 발병 시 극심한 무릎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 무릎 관절 내 물이 차는 느낌이 드는 경우, 무릎 안에서 무언가 걸리는 느낌이 드는 경우,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는 운동 장애가 나타나는 경우, 무릎이 어긋나는 느낌이 드는 경우, 무릎을 구부리기 어렵고 앉았다 일어날 때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등이 있다.
다행히 반월상연골파열이 의심될 때 바로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작은 변연부 파열일 가능성이 높고 다른 병변이 없다면 4주에서 6주 정도 보조기를 착용하며 관절 주위를 강화하는 방법으로 완치할 수 있다.
그러나 관절 연골이 손상이 되어 통증이 심하다면 관절내시경 수술도 고려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