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중장년층부터 노년층까지 국민 7명 중 1명은 척추질환으로 병원을 찾는다고 한다. 그만큼 척추질환, 허리 통증은 국민질환으로 불리는 것이다. 대부분의 허리 통증 환자들은 '허리디스크'를 떠올리며 병원에 내원하지만, 실제 진료 시 '척추관 협착증'을 진단받는 환자들도 많다.

척추관 협착증이란 나이가 들면서 척추뼈나 주변 인대가 자라나, 척추 중앙의 척추관 또는 추간공을 좁히면서 신경을 압박하면서 생기는 질환을 의미한다.

보통 많은 환자들이 허리디스크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관 또는 추간공 내의 뼈, 인대 등이 자라나 척추신경 및 신경가지를 압박하여 발생하는 질환이라는 점에서 다르다.

그렇다면 척추관 협착증의 주요 증상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일반적으로 오래 걷기가 힘든 증상을 보이며 앉아있을 때는 통증이 줄어들게 된다. 척추관 협착증 환자들은 걷다가 쉬었다를 반복하는 보행자세를 보이게 된다. 이외에도 허리를 구부리면 통증이 덜해지기도 한다.

노원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안송호 원장은 "척추관 협착증을 재발 없이 치료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복합적 원인을 동시에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병원에 내원 후 환자의 증상을 정확하게 진단한 후 통증, 연령, 생활패턴 등에 따라 치료방법을 계획한다"고 설명했다.

안 원장은 "비수술적 요법인 신경감압술, 척추 유합술이 있으며 환자의 증상에 따라 다른 비수술을 진행하게 된다. 척추 유합술은 금속 기기를 이용한 금속 내 고정술과 골 이식술을 통하여 이루어진다"고 전했다.

아울러 "척추질환은 증상을 방치하기보다는 초기에 병원에 내원하면 치료기간도 단축할 수 있고, 환자의 고통도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척추관 협착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척추에 무리를 주는 자세를 피해야 한다. 쪼그려 앉는 습관이나 앉아서 빨래하는 습관 등을 고쳐야 한다"며 "비만은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건강하게 체중을 감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