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가을철에는 관절의 부상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갑작스러운 무리한 운동 등은 반월상 연골파열 등 무릎 관절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몸에는 무릎의 충격을 흡수해주는 반달 모양의 무릎 연골판인 외측 반월상 연골판과 내측 반월상 연골판이 있는데, 이 연골판이 과격한 운동으로 인한 외상, 방향을 전환하면서 미끄러짐, 퇴행성 변화 등으로 손상되는 질환이 바로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다.
주요 원인으로는 축구나 농구와 같은 무리한 운동으로 무릎이 비틀리는 경우, 쪼그려 앉았다 일어날 때 갑자기 '뚝'하는 느낌과 함께 발생하는 경우, 달리다가 갑자기 멈추면서 순간적으로 무릎에 큰 충격이 가해지는 경우, 평소에 무릎에 무리가 되는 쪼그려 앉기 등을 지속적으로 할 때 발생한다.
증상으로는 특별한 외상이 없어도 만성적으로 관절이 붓거나, 무릎 통증이 생기며 제대로 펴거나 굽히기가 힘들다. 또, 촉진 시 내측 및 외측 관절면의 압통이 발생하며 걸을 때 무릎에 제대로 힘이 들어가지 않고 하단부에 통증을 느낀다. 이외에도 무릎을 움직이다가 무언가 걸리는 느낌이 들기도 하며 무릎을 완전하게 펴기 힘들어진다.
무릎 질환은 경미한 증상일 경우 수술 없이 보존적,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수월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한다.
의정부 참튼튼병원 정형외과 이문 대표원장은 "보통 반월상 연골은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치료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불완전 파열이나 작은 변연부의 파열은 무릎 안의 다른 병변이 없는 경우 보존적으로 치료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만큼 증상을 방치하기보다는 병원에 내원해 전문의와 치료계획을 세우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보존적 치료는 4~6주간 보조기를 착용하고 목발 보행을 하며 무릎 관절 주위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한다. 그러나 증상이 계속되고 환자가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다면 수술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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