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은 오랜 시간 얼굴을 못 보고 지낸 가족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뜻깊은 날이지만 장거리 운전이나 대가족을 위한 장보기, 음식 만들기 등으로 추석명절증후군을 호소하는 이들도 많다.
특히 한 번에 많은 음식을 하기 위해 장을 보고, 서서 음식을 하거나 앉아서 오랜 시간 전을 부치다 보면 관절에 손상을 줄 수 있다. 평소 관절이 좋지 않은 환자였다면 통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환자에 따라 느끼는 증상이 다르지만 관절이 뻣뻣해지면서 압박당하는 느낌,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걸을 때 통증이 심해지며 가만히 쉴 때도 증상을 느낀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연골이 닳아 없어지거나 선천적으로 관절이 비정상적인 경우에도 통증을 느끼지만 과도한 육체적 노동이나 비만으로도 갑작스럽게 생길 수 있다.
만약 추석명절 이후 무릎 통증이 심해졌다면,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생각해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과거에 관절염, 무릎관절 질병을 진단받았다면 바로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구리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이상준 원장은 “무릎 통증은 반월상 연골 손상, 퇴행성관절염, 슬개골 연골 연화증 등 다양한 질환이 있으며 초기에 치료한다면 가벼운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으로 호전이 가능하다”며 “비만, 노화, 갑작스러운 육체적 활동, 생활습관, 외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치료를 진행하면서 환자 본인이 일상생활 습관을 고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원장은 “우선 오랜 시간에 걸친 과도한 육체노동은 물렁뼈에 손상을 입혀 관절염을 유발한다는 것을 알아둬야 한다”면서 “보통 관절 주위의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수영 같은 운동이 적합하며, 비만일 경우 체중을 조절하고 음주와 흡연을 삼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뼈에서 우두둑 소리가 나고, 다리가 제대로 구부러지지 않는 경우, 잠자리에 누웠을 때 무릎이나 허벅지가 시려 잠을 이루지 못한다면 파스 등의 자가치료보다는 초기에 병원에 방문해 전문 의료진과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