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면서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만들기 위해 다이어트를 신경 쓰는 이들이 늘고 있다.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시작한 다이어트지만 무리한 운동을 시작하면서 오히려 건강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체중을 감소하기 위해 무리하게 운동을 하다 보면 가장 먼저 이상이 오는 부위가 무릎이다. 무릎 안에는 충격을 완화 시켜주는 일종의 쿠션 역할을 하는 부위가 있는데 바로 반월상 연골이다. 반월상 연골이 손상되면 평소에는 통증이 느껴지지 않다가도 무릎관절을 사용하는 순간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반월상 연골 손상이란 어떤 질환일까. 우리 몸에 있는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관절 내에서 대퇴골과 하퇴골의 관절면 사이에 위치해 있다. 특히 체중 전달, 외력의 분산, 관절연골 보호, 관절의 안정성 및 윤활 기능 등의 중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구조물인데, 반월상 연골판의 파열은 무릎이 살짝 구부러져 있는 상태에서 뒤틀리면서 발생하게 된다.
증상 초기에는 근육통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므로 대부분 환자들이 단순한 근육통이라고 생각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양반다리가 힘들어지며, 다리에 힘이 빠지고 불안정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외에도 무릎을 구부렸다 폈다 할 때 걸리는 경우도 있다.
반월상 연골 손상은 주로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불완전 파열, 작은 변연부의 파열은 무릎 안의 다른 병변이 없는 경우에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다.
보존적 치료란 4~6주간 보조기를 착용하고 목발 보행을 하며 무릎 관절 주위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한다. 그러나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수술적 치료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이에 대구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서혁준 원장은 "반월상 연골 손상은 젊은 여성층 발병률이 높다"며 "여성은 남성에 비해 근육량이 상대적으로 적은데, 자신의 몸에 마지않게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는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다 평소에 무릎 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무릎관절 부위를 보호하는 생활습관도 매우 중요하다"며 "굽이 높은 신발을 장시간 신거나 양반다리를 하는 등의 생활습관은 고치는 것이 좋다. 무릎 관절 질환이 있는 환자는 등산과 같은 무리한 운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