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잦은 스트레스, 과도한 업무 등으로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어지럼증은 일반적으로 심리적, 외부적 요인에 의해 의학적 원인이 없는 일차성 어지럼증이 많아 일반적으로 진통제를 먹거나 휴식을 취하면 가라앉고는 한다.
그러나 어지럼증이 지속된다면 뇌의 구조적, 기능적 이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지속적인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대다수가 뇌질환 전조증상을 보이며 뇌졸중, 뇌종양, 퇴행성 뇌질환 등의 어지럼증일 확률이 높다. 그러나 대다수의 환자들은 뇌질환이라고 생각하지 못해 이석증, 스트레스 등을 의심하는 경우가 많지만 약을 먹고도 호전이 되지 않는다면 중추성 원인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중추성 어지럼증의 주원인이 되는 질환은 뇌졸중, 뇌경색, 뇌출혈, 뇌종양, 퇴행성 뇌질환 등이 있는데, 뇌질환은 전조증상을 겪고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거나 치료시기를 방치하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정확히 진단받는 것이 좋다.
실제로 뇌졸중이 발생하기 전 약 10%의 환자들은 갑자기 어지럽고 비틀거리는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어지럼증을 보임에도 초기에 MRI 검사에서 문제를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20% 이상이며, 마비 등 눈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뇌졸중에 비해 오진 위험이 무려 2배 이상이 되므로 믿을 수 있는 병원에서 정확하게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구리 참튼튼병원 신경과 한도훈 원장은 "뇌질환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스트레스와 가족력이다"며 "가족력이 있을 경우 평소에 건강관리를 꾸준히 하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 어지럼증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으며, 만약 서있을 때 중심을 잡기 어려운 자세 불안 증상 혹은 두통과 함께 어지럼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라면 신속히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조기진단과 치료를 통해 후유증을 최소화한다면 뇌가 회복될 여지가 크다"며 "전문의의 처방에 맞게 지속적으로 치료를 한다면 호전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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