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은 임시공휴일, 대체휴일, 한글날과 주말을 포함하여 무려 10일나 되는 황금연휴이다. 황금연휴를 모두 쉬는 직장인 근로자는 비록 많지 않더라도, 피로에 지쳐 있는 이들에게 재충전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명절 음식을 준비해야하는 주부로서는 간혹 과도하게 음식을 만들어내야 하는 경우가 있어 몸이나 손목 등에 이상 징후가 생길 수 있다.
특히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할 때 발생하는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에 무리가 가는 자세를 오랫동안 취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다.
은평구정형외과 은평 참튼튼병원 이암 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은 손가락의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이 손목 부위의 수근관을 지날 때 눌려서 발생하는 질환이다”며 “주로 손목 사용이 많은 가정주부나 컴퓨터를 사용하는 직장인, 악기 연주자 등에게서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 증상은 손목이 저리고 타는 듯한 통증이 자주 느껴지는 것이 특징으로, 손목이 뻐근하고 구부렸을 때 통증이 있다. 더불어 물건을 잡으려고 하면 손에 힘이 빠지거나, 손목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도 손가락 끝 감각이 둔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손목 부위가 자주 시큰거리고, 이를 두드리면 저리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나 손등을 맞대고 아래로 꺾었을 경우 금방 손이 저릴 수 있다.
이암 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의 초기 단계에서는 손목의 부목을 고정하고, 소염진통제, 혈관확장제, 항경련제 등의 약물을 투여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테로이드 주사 요법과 신경차단치료 요법도 손목터널증후군 치료에 자주 사용 된다”며 “이는 이미 많이 진행된 경우 손바닥을 절제해 손목의 수근 관을 넓혀주는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